<대학내 성폭력>
학교나 이와 유사한 곳에서 일어나는 것으로서 상대방이 원치 않는 성적 접근, 성적 접촉의 요구에서부터 기타 성적인 성격의 언어적·육체적 행위가
① 그러한 행위의 수용이 명시적 혹은 묵시적으로 피해자의 학업(혹은 직업)의 조건이 되는 경우,
② 그러한 행위의 거부가 피해자의 학업(혹은 직업)상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경우
③ 그러한 행위가 피해자의 학업생활에 지장을 초래하거나 사기저하 및 불쾌한 학업 분위기를 조성할 의도를 띠었거나 결과적으로 그러한 효과가 발생하는 경우 등
피해자에게 정신적·신체적·사회적 피해를 입히며 결과적으로 대학 내에서 학습권을 침해하는 행위를 학내성폭력으로 볼 수 있다.

■교수-학생간의 성폭력
·묵시적 혹은 명시적으로 학점이나 학위인정, 논문통과, 진로 등으로 유인하여 성폭력을 하는 경우.
·성폭력에 대한 거부로 학점이나 학위 인정, 논문 통과, 진로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우.
·강의실, 연구실, 교수실 등에서의 성폭력 행위를 통하여 개인의 학업능력을 방해하거나 거부감을 주는 학업분위기를 만드는 경우.
·신체접촉, 데이트 강요, 성적인 모욕을 주는 언동 등 피해자 개인에 대한 지속적인 성폭력 행위를 통하여 피해자에게 정신적, 사회적, 물질적으로 피해를 입히는 경우.

<특성과 원인>
교수에 의한 성폭력 사건은 우리사회에서 사제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위계와 권위성을 고려할 때 그 구체적인 양상을 보다 정확히 이해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우리사회는 스승에 대한 절대적인 신뢰와 존경을 학생의 기본적인 도덕적 소양으로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성격은 대학에서 역시 교수와 학생간에 그대로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대학 내에서 사제간의 관계는 공적인 관계의 형태를 가짐과 동시에 앞서 말한 개인적인 존경이나 믿음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러나 바로 그러한 까닭에 대부분의 피해 학우들은 가해자인 교수의 행동에 대해 대부분 처음부터 경계심을 갖기 힘들어 진다. 대부분의 피해학우들은 가해교수의 성적인 언설이나 접촉 등에 대해서 불쾌감을 느끼면서도 스승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과 존경이라는 일반의 시각 속에서 이를 성폭력으로 생각하기보다는 주관적인 불쾌감이나 혹은 친밀감의 한 표현으로 해석하기 쉬워진다. 또한 공적인 만남 이후에 이루어지는 술자리나 '논문을 봐 주겠다'거나 '상담할 것이 있다'는 등의 이유로 가해 교수가 접근할 때 피해 학생들은 이를 교수에 대한 신뢰와 존경 속에서 믿고 따라가게 되기 쉬워짐으로서 성폭력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대학에서의 학점이나 졸업 이후의 진로 문제 등에 있어서 학생에 대한 교수의 영향력은 절대적이라는 점도 교수에 의한 성폭력의 주된 요인을 이루고 있다. 즉 대부분의 가해 교수들은 학점이나 졸업논문의 통과, 졸업 이후의 진로 등에 대한 자신의 영향력을 빌미로 피해학생들을 협박, 유인해 내는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피해학생이 4학년 학생이거나 학부보다도 교수의 영향력이 훨씬 절대적인 대학원생일 경우, 그리고 학생에 대한 교수의 영향력이 강하며 교수의 자율권이 크게 주어지는 예체능학과일수록 학생에 대한 교수의 영향력이 유인 혹은 협박요인으로 매우 강하게 작용하고 있다. 피해자들은 교수의 이러한 영향력 행사와 협박 때문에 교수의 성폭력에 대한 적극적인 거부의사를 표시하거나 저항하기 어려워하며 실제로 가해교수의 요구에 불응함으로써 제적을 당하는 사례도 일어난다. 그리고 이는 성폭력 사건 이후에 가해자와 사건에 대한 대응에 있어서도 피해자에게 큰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었다. 학내성폭력에 관해서 많은 경우에, 피해 학생이 사건을 알리고 가해교수에 대한 처벌을 요구하고 싶으면서도 '졸업 이후의 문제나 학점에 신경이 쓰여 어떻게 대응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또한 가해교수에 대한 처벌이 이루어지더라도 감봉이나 인사고과에서 탈락시키는 정도의 미미한 수준에 불과한 경우가 많아 실제로 피해자에 대한 가해자의 영향력 행사를 적극적으로 제한시키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의 더 큰 불이익 감수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나타난다.
특히 교수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경우에는 이에 대한 피해학우의 대응이 대학사회 내에서 가해교수와 피해학생의 관계에서 다루어지기보다는 교수사회 전반과 피해 학우의 대립구도로 나타나기도 한다는 점이 특징적이라 할 수 있다. 이는 피해학생을 더욱 힘들게 만들고, 성폭력사건이라는 문제의 심각성과 비판의 초점을 흐리게 만드는 요인이 되고 있다.
■선배-후배(동기) 간의 성폭력
·MT나 새내기 배움터, 과별 술자리, 강의실, 동아리 등의 공공장소에서 불쾌감을 유발하는 성적 농담이나 음담패설, 술을 따르게 하는 식의 성적 접촉이나 강간 등까지 포함한 성폭력.

<특징과 원인>
선배들에 의한 성폭력 사건은 앞에서 교수에 의한 성폭력 사건의 특징과 유사한 점을 많이 보여준다. 즉 동아리나 학과 등에서 선배들이 일반 학생들에 대해 갖는 권위나 영향력은 사제간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것 못지 않게 크게 나타나고 있고, 이는 교수의 경우보다도 더 직접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피해학생들은 선배에 대한 신뢰와 의지 속에서 선배의 행동이나 요청을 쉽게 거절할 수 없게 되고 그 가운데서 강제적인 성적 접촉이나 폭력 등이 일어나게 된다. 그리고 이들 선배들의 경우 피해자가 소속한 인간관계 집단 속에서 이들이 가지는 영항력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성폭력 사건 발생 이후 이를 이용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는 모습이 많이 나타낸다.
실제로 선배에 의한 성폭력의 경우 아는 사람인 경우가 대부분이며, 피해자들은 자신의 피해사실을 주변사람들에게 말할 경우 자신이 소속 집단 속에서 소외되거나 배타 당할지 모른다는 사실에 대한 두려움으로 자신의 피해사실을 덮어버리는 경우가 많다.
대학생이 되면서 이제 막 허락 된 이성과의 자유로운 교제에 대한 관심과 일반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그대로 내면화 하고 있는 학생들은 보다 쉽게 성폭력에 노출되게 된다. '우리는 너희를 동료로서 바라 본다'라는 표면적이고 형식적인 말들 속에서 성차별적인 현실들을 무시하게 만듦으로서 더 많은 성폭력을 조장하는 결과를 가져오는 것이다. 실제로 학생간에 일어나는 성폭력 사건을 살펴보면 대부분이 M.T나 새터, 답사 뒷풀이, 술자리 등을 통해 일어나고 있다.
학생들간 성폭력은 대학의 잘못된 평등의식과도 관련되어 나타난다. 평등이란 이미 같은 것을 똑같이 대우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의 목적을 위 해 서로 다른 것들간의 차이를 무시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 나라 대학 문화의 경우에 실제로 남학생과 여학생간의 실제적인 차이를 고려하지 않은 채 이미 남성 중심적인 대학 내 성문화를 여학생이 그대로 함께 따라주기를 요구하는 형태로 나타나 고 있다. 즉, 여성과 남성의 차이를 인정한 평등의 의미가 아니라 남학우의 이해에 기반한 문화와 가치를 기준으로 여학우들이 이에 일방적으로 함께 따라주기를 요구하는 가운데서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대학문화의 배경 속에서 학생들은 술을 마시거나 놀이문화를 즐기는데 있어서 남녀구별이 없이 행동할 것을 요구하지만, 그 내부의 성문화는 권위적이고 왜곡된 남성중심의 문화이다. 따라서 여학생들은 자신들에게 주어지는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을 무시하고 남학생들과 똑같이 즐기고 수용할 것을 요구받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가운데 보다 많은 여학생들이 성폭력에 노출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을 바탕으로 한 인간관계 집단에서 소외되거나 거부당하지 않기 위해 피해자는 자신의 경험과 느낌을 부정하거나 사실을 감추게 되며, 피해자와 가해자의 주변인들도 성폭력의 심각성과 그에 따른 피해자의 괴로움보다는 집단의 분열과 대외적 망신을 당한다는 사실에 초점을 맞추게 된다.


<데이트 성폭력>
14세 이상의 남녀쌍방이 이성애의 감정이 있거나 그 가능성을 인정하고 만나는 관계에서 일어나 는 성폭력을 말합니다. 피해 당사자조차 강간으로 인식하기 어렵고 가해자와의 사적인 관계 때문에 법적 처벌에 있어서 어려움이 많습니다. 여성과 남성사이의 의사소통의 불일치가 문제가 됩니다. 여성은 단지 친절하게 행동했을 뿐인데 남성은 이 친근함을 "성관계를 해도 좋다"라는 신호로 해석하기도 합니다. "싫어요"는 "할 수도 있어요"라고 생각하기도 하고, 강하게 저항해도 어떤 남성은 여성의 "싫어요"라고 해석합니다.
데이트성폭력은 단순히 한 순간의 열정에 의한 범죄가 아닙니다. 그것은 한 여성과 한 남성의 인간적인 관계를 파괴하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을 존중하는 사람은 상대가 원하지 않는 것을 하도록 강요하지 않습니다.

-사이버 성폭력
사이버성폭력이란 원치 않는 성적인 언어 -외모와 성적 취향, 음담패설 등- 나 이미지를 사용함으로써 위협적, 적대적, 공격적인 통신환경을 조성하여 상대방의 통신환경을 저해하거나 현실공간에서의 피해를 유발한 경우를 말합니다. 또한 명시적으로 성적인 접근이나 제안이 아니더라도 성적인 은유나 암시로 상대방으로 하여금 불쾌감을 느끼게 한 경우도 사이버성폭력이라 할 수 있습니다.

* 사이버성폭력의 유형

[대화실에서] 성에 관한 원치 않는 대화 요청이나 성적인 메시지 전달
[전자우편] 성에 관한 원치 않는 전자우편이나 쪽지(memo) 발송
[게시판에서] 성에 관한 개인의 사적인 자료를 게시판 등에 공개
[게시판에서] 사이버성폭력의 연장으로 게시판에서 상대방을 방해하는 행동 / 동료나 친구, 아는 사람에게 당신에게 관련된 (당신이)원치 않는 성적인 대화를 하는 것
[오프라인에서] 사이버성폭력의 연장으로 우편이나 전화같은 오프라인에서의 접근을 시도하는 행동

* 사이버성폭력에 대한 잘못된 통념


1. 글자로 쓰여진 것이므로 쉽게 잊혀지고 무시할 수 있다
☞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피해자들은 피해당시뿐 아니라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당혹감, 분노, 불안 등의 정신적인 피해를 겪으며 이후의 통신이용에 있어서도 두려움을 느끼며 상당한 피해를 입습니다.

2. 온라인에서의 피해는 대체로 일회적이며 온라인에 한정된다
☞ 그렇지 않습니다. 피해가 지속될 경우 오프라인에서의 물리적인 위협에 대한 불안감도 느끼게 됩니다. 실제로 온라인에서 지속적으로 쪽지, 메일, 대화요청을 하던 가해자가 피해자의 집 전화 번호까지 알아내어 오프라인에서까지 위협한 사례가 있습니다.

3. 가상공간에서의 일이므로 그리 심각한 문제는 아니다
☞ 그렇지 않습니다. 사이버성폭력은 통신공간에 대한 여성의 접근기회를 차단하고 활동영역을 위축시킨다는 점에서 여성의 [자유롭고 편안한 환경에서 통신을 이용할 권리]를 침해하는 중대 한 문제입니다. 또한 사이버성폭력은 단지 가상공간만의 일이 아니라 기존의 오프라인에서의 남녀 불평등에 기인 한 잘못된 성문화가 반영된 여성인권침해의 연장이라는 점에서 매우 심각하다고 하겠습니다.

* 사이버성폭력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방법
1. 개인정보 관리는
☞ 비밀번호를 선택할 때 다른 사람이 유추해낼 수 있는 번호는 피하고, 정기적으로 바꿉니다.
☞ 개인정보는 [최소한의 것만 기입]하거나 [비공개]로 합니다.

2. 당신과 이야기하는 사람을 주의하세요.
☞ 누구에게나 친절할 필요가 없습니다.
☞ 당신의 주의를 끌고자 하는 사람이더라도 당신이 원치 않는다면 반드시 그와 대화해야 할 필요 가 없습니다.
☞ 원치 않는 메일에 답할 필요가 없습니다.
☞ 대화에 불편함을 느꼈다면 언제든지 통신을 그만둘 권리가 있습니다.

3. 통신에서 만난 사람을 개인적으로 직접 만나는 일은 신중히 하세요.
☞ 친구와 함께 나가거나 공적 장소에서 만나세요. 당신이 어디 가는지 주위사람에게 알리세요. 실제로 통신 내 동호회 또는 대화실에서 알게 된 사람을 오프라인에서 만나서 강간피해를 입은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4. 실명이나 주소, 전화번호, 사진 등을 보낼 때 주의하세요.
가능한 한 낯선 사람에게 개인정보를 주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5. 내키지 않는 사람과 이야기하지 마세요.

6. 당신이 원하지 않는 것은 어떤 것도 하지 마세요.

7. 기술적인 측면 - 프로그램(쪽지/메일 수신거부, 특정내용/발신자에 따라 자동으로 전자우편 삭제)을 이용합니다.

8. 컴퓨터 기술을 습득합니다.
가해자는 자신감 없고, 우유부단하며, 기술이 부족한 초보자를 주대상으로 합니다.